“진즉부터 한번 뵙고 싶었어요.”“저도요.”그 남자 그 여자가 만났다.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의식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얼굴을 마주하고 앉은 것은 처음이다. 여자는 남자 때문에 요즘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. 남자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. 남자도 잘나가는 그 여자 때문에 배 아픈 걸 견디며 머리 쥐어짜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.두 사람은 맞수다. 여자는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‘힐링캠프’ ‘화신’을 만든 최영인 CP(책임 프로듀서)이고, 남자는 MBC의 최근 히트상품인 ‘아빠 어디가’ ‘진짜 사